"GPT-4 대비, 32개 지표 중 30개 앞선 가장 강력한 언어모델"
제미나이 프로, 영어 서비스 170여개국서 개시
자녀 가정교사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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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제미나이 우산 아래의 고객에게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디오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미디어를 처리할 수 있는 제미나이의 능력은 사용자가 더 넓은 범위에서 챗봇을 사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문자·음성·영상 등 복수의 요소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다. 이에 따라 LLM 시장은 문장 중심이었던 챗GPT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복합형으로 경쟁의 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제미나이는 기계학습·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인 머신 러닝의 규모에 따라 최상위 울트라(Ultra), 표준인 프로(Pro), 모바일 기기용 나노(Nano)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범용으로 쓰이는 '제미나이 프로'는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탑재됐다. 바드에는 지금까지 팜2(PaLM2)가 탑재됐었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는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향후 서비스 확장 및 새로운 지역과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다.
가장 크고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는 기업용 시험판을 조만간 제공하고, 일반용은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드에 장착된다.
'제미나이 나노'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가벼운 AI를 즉각적으로 활용하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접목된다.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에 탑재되고, 다른 모델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업계 표준 벤치마크인 제미나이 프로에 대해 대규모 AI 모델을 측정하는 주요 표준인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와 초등학교 산수 레벨(GSM8K)의 능력을 시험한 결과, GPT 3.5보다 뛰어났다고 밝혔다.
도표나 그래프를 포함한 수학 문제를 풀고, 자녀에게 틀린 부분을 지적하고 올바른 풀이 방법을 알려주는 '가정교사'와 같이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구글을 설명했다.
아울러 제미나이 프로를 특별히 조정한 결과, 이해와 요약·추론·브레인스토밍·글쓰기·계획 수립 등의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구글은 제미나이 울트라의 경우 50여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지식·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인 MMLU에서 90%의 정답률을 기록,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를 넘은 최초의 모델로 GPT-4의 86.4%를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GPT-4 등 현재까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모델과 비교해 32개 지표 중 30개에서 앞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