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경로당 인기↑, 디지털 갈증 커"
내년 78개 지자체 스마트 빌리지 추진
예산 632억서 내년도 1039억원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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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서울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 행사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며 지자체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삶의 질 향상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호 장관은 "스마트 빌리지 사업은 지역의 현안과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복지를 개선하고자 2019년 2개 지자체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45개가 참여하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78개 지자체 참여하는 등 지자체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산 또한 올해 632억 원에서 내년도 1039억원으로 50% 이상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민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어린이집, 복지관 등 각종 생활 시설을 '스마트 빌리지' 사업을 통해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데, 무인관제 시스템과 의료복지, 건강관리 인프라 지원 등 훌륭한 사례가 탄생했으며, 앞으로 더 많이 탄생할 거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지역 사회가 스마트 빌리지의 디지털 혜택을 누리는 일등 공신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지자체가 지역별 강점을 살려 스스로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는 언제든지 함께하겠다"면서 "그동안 불철주야 힘 써준 지자체에 감사 및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번이 첫 행사인데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 것처럼 더 발전하는 행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종성 NIA 원장은 "스마트 시티는 속도가 안 나면 효과도 안 나오는데, 스마트 빌리지가 구축된 지역을 방문해보니 스마트 경로당의 인기가 정말 뛰어나더라"면서 "시골은 디지털 친화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갈증이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원장은 "스마트 빌리지 사업을 통해 농어촌의 쓰레기 불법 투기와 불법 주차 등을 해결했으며, CCTV부족으로 인한 방범 문제도 해결하는 등 효과가 뛰어나다"며 "특히 신안의 경우, 세계 최초로 드론과 AI 기반의 갯벌어장 낙지자원량 산정 서비스를 개발해 어업인 누구나 스스로 원하는 시기에 갯벌 어장의 낙지자원량 분포의 확인이 가능해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스마트빌리지 챔피언에 선정된 지자체는 총 4곳으로, 어르신들의 복지 거점인 경로당에 비대면 건강관리 및 소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보급한 부천시, 관내 도서관과 아동 돌봄기관의 디지털화를 통해 스마트 교육환경을 조성한 성남시, 쓰레기 무단투기라는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AI 영상 분석 모니터링 시스템를 구축한 완주군, 드론 기술로 갯벌 낙지 자원량을 과학적으로 파악해 정책사업에 적용한 신안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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