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영업자가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는 '아침부터 빌런을 만났네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서울시 양천구에서 돈가스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아침부터 돈가스 5개 배달 주문이 들어와서 '큰 게 들어왔네' 싶었다. 튀김에 불을 올려놓고 요청 사항을 보는 순간 목덜미를 스치는 불안감에 불을 끄고 배달 취소를 눌렀다"고 운을 뗐다.
배달이 취소되자 주문자는 "왜 취소하냐"라며 따지면서 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고 화를 냈다. 처음엔 A씨도 주문자의 성화를 무시했지만 계속해서 전화하자 "업무 방해로 고소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했다. A씨는 온라인 카페에 해당 사건을 전하면서 "진짜로 영업 방해로 고소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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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A씨가 공개한 배달 요청 사항에는 "리뷰 써줄게요"라며 "돈가스 1인분에 한 장씩 서비스 달라. 7명 먹을 거라서 스프 소스는 7개 보내달라"고 쓰여 있었다. 돈가스 5개를 시키면서 리뷰를 써줄 테니 1+1을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이를 본 네티즌은 "이런 사람이 다 있네", "가지가지 한다",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배달 진상은 감당하기가 힘들다", "어질어질하다"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