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서울에서 진료를 받은 1530만1984명 가운데 637만7818명이 타 지역에서 유입됐다.
서울에 이어 세종(37.0%), 대전(35.3%), 광주(34.2%) 등에서 다른 지역 출신 환자 비율이 높았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19.7%, 전북은 20.6%로 타 지역 진료실인원 유입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요양기관은 총 10만396곳(약국 포함)으로 집계됐고, 전국 의사(양·한방) 수는 16만3115명, 간호사는 25만4227명이었다.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시도별 의사 수는 서울 다음으로 광주 376명, 대전 367명 순으로 많았다. 10만명당 간호사 수는 광주 681명, 대구 644명, 서울 633명 등이었다.
전국 평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9만1320원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4만4845원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15만2533원으로 가장 적었다.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116조2330억원이었다.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도별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비 비율은 대구가 91.5%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부산(89.6%), 서울(89.5%)의 순이었다. 이 비율은 충남(67.0%)에서 가장 낮았다.
작년 보험료 부과금액은 76조3천3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 늘었다. 이 중 직장보험료가 65조9399억원, 지역보험료는 10조3915억원이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보험료의 경우 서울(15만5341원), 세종(15만3288원), 울산(14만8444원) 순으로 많았다. 지역보험료도 서울(11만8999원)과 세종(10만8690원) 등에서 높았다.
2022년 말 기준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보다 0.01%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년 전보다 5.21% 늘어난 938만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24.8%), 경북(23.4%), 전북(22.9%) 순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컸다.
2022년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명당 주요 암질환 중에는 유방암 환자가 469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만명당 고혈압 환자는 모두 1만4404명, 당뇨병 환자는 7437명이었다.
의료보장 인구 10만명 당 시군구별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전남 고흥군(2만8292명·1만4343명)이 가장 많고, 경기 수원시 영통구(9495명·4506명)가 가장 적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중노년기에는 고혈압 및 당뇨병 발병 위험률이 높은데, 전남 고흥군의 65세 인구비율은 42.6%로 전국 평균(17.7%)의 2.4배 수준인 반면 여러 사업장과 대학교가 위치한 영통구의 65세 인구비율은 8.1%에 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