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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올 1~10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88.9%다.
통상 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8~82%로 추산한다. 각 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79.2%, 메리츠화재 78.8%, KB손해보험 78.6%, 현대해상 78.4%, DB손해보험 78.1% 등 모두 70%대를 나타냈다.
손해율이 개선된 데는 10월인 경우 고유가 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교통량과 사고 건수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호한 수준의 손해율 추세로 인해 내년 차 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애초 인하율은 1.5∼2% 수준으로 예상됐으나 상생금융 확대 압박에 2∼3%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근 손보업계는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기조에 맞춰 차 보험료 인하 및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을 포함한 5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안정권인데다 상생 금융 압박으로 인해 보험료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올 12월과 내년 1~2월 겨울철 한파, 폭설 등 계절 요인으로 인해 손해율이 크게 오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