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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 KS 우승’ 8부 능선 넘은 LG, kt는 ‘어게인 PO 3연승’

’29년만 KS 우승’ 8부 능선 넘은 LG, kt는 ‘어게인 PO 3연승’

기사승인 2023. 11. 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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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잠실서 한국시리즈 5차전
3승 1패 LG 유리, kt는 대반격 도모
5차전 선발 LG 켈리, kt 고영표
3점 홈런 터뜨린 오지환<YONHAP NO-2183>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LG 오지환이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가 29년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는 지난 플레이오프(PO) 때처럼 막판 3연승의 기운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LG와 kt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 5차전을 벌인다.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달린 LG는 케이시 켈리(34), kt는 고영표(32)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켈리는 지난 7일 kt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수원 원정 2경기를 모두 잡은 LG는 내친 김에 5차전에서 일찍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켈리의 어깨에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을 바라보는 LG 운명이 달렸다.

3차전에서 9회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승리하고 4차전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한 LG는 지금 분위기만 잘 유지하면 된다. '화력의 팀' LG는 이번 한국시리즈 팀 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는 0.954를 자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3차전을 이기면서 5·6차전 선발 로테이션이 빨리 나왔다"며 "켈리는 팀을 위하는 마음이 깊다. 켈리는 5차전에 선발로 나서고 KS가 7차전까지 이어지면 그때 다시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운도 우리 쪽에 따른다"고 말했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kt는 하루빨리 팀을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kt가 굉장히 힘든 상황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무승부 포함) 상황이 연출된 적은 총 17차례가 있다. 이 중 16차례는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1승 3패에서 내리 3연승을 따낸 경우는 역대 한 번뿐이었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7차전을 잡아내며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썼던 것이 유일하다.

희박한 확률이지만 어쨌든 kt는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어차피 벼랑 끝"이라며 "PO도 먼저 2패를 한 뒤 3연승했다. 좋은 기운이 올 수도 있다. 준비 잘해서 꼭 이기겠다"고 전했다. kt는 NC 다이노스와 PO에서 1·2차전을 졌으나 3~5차전을 모두 승리하는 리버스 스윕(역스윕)으로 극적인 KS 진출을 이뤄냈다.

PO의 기적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투수력을 되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차전 중책을 짊어진 고영표는 공교롭게 PO에서도 반격의 시발점이던 3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해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다만 물오른 LG 좌타 라인이 고민거리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언더핸드 고영표는 오지환에게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부진했다. 문보경과 김현수도 고영표 상대 타율이 각각 0.429(7타수 3안타), 0.333(9타수 3안타)에 달했다. 지난 KS 1차전에서는 고영표가 6이닝 7안타 2실점(1자책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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