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남자 1위 노경엽, 여자 1위 정설아
10km 남자 1위 서영원, 여자 1위 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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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환경(주)이 주최하고 (사)대한생활체육연맹이 주관, 본지와 이브자리, 슬립앤슬립이 후원한 '2023 밤섬 환경마라톤 대회'는 서울시 최초 람사르 습지인 밤섬 습지의 중요성과 한강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2004년부터 밤섬 지킴이로서 환경 활동을 해 온 강동오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심 가까이 람사르 습지인 밤섬이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도시민들이 밤섬의 가치와 환경을 지켜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김제오 대한생활체육연맹 총재는 참가자들에게 "기록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컨디션과 페이스를 조절하며 레이스를 펼치시길 바란다"고 안전을 당부했다.
'2023 밤섬 환경마라톤 대회'는 전날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될 정도로 전국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건국대, KSM 등 대학 및 기업체, 다수의 마라톤 동호회와 직장동료, 가족단위 등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서 가을아침 한강변을 달렸다.
인천광역수사대 동료들과 함께 참가한 권영준(인천 문학동, 43세)씨는 "일터에서 늘 함께하는 동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며 동료들과 점핑 인증샷을 남겼다.
세 자매 세 가족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허미화(경기 화성 향남읍, 44세)씨는 "전에는 두 동생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남편들이 아이들을 봐줬는데 오늘 대회는 남편, 아이들까지 5km 종목에 모두 참여해 완주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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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프와 10km 구간 참가자만 기록에 따라 남녀 1~5위까지 시상했다.
하프코스에서는 남녀 우승자가 인천 서구에서 나왔다. 남자부 배번 1756번 노경엽(서구 왕길동, 44세, KSM)씨가 1시간 25분 20초, 여자부에서는 배번 7008번 정설아(서구 석남동, 51세, 서구체육회)씨가 1시간 35분 39초의 기록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0km 남자부에서는 36분 51초의 기록으로 배번 1997번 서영원(용인시 수지, 24세)씨, 여자부에서는 40분 20초의 기록으로 배번 3032번 강소연(양천구 목동, 52세)씨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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