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 적용 등 환경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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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사람과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집한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의 우승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했다.
공모전의 주제는 △오래된 삼성 제품을 업사이클링한 디자인 △삼성 제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 등 2개 분야로 진행됐다.
40여개국에서 응모된 작품 가운데 우승작은 산불 탐지기인 '솔라 룩아웃', 결선작은 어린이를 위한 모듈형 장난감 키트 '로빈'과 리사이클링 캠페인 '메모리 캡슐'이 선정됐다. 3개 수상팀에는 총 1만8000파운드(약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미국 디자이너 4인 팀이 제출한 솔라 룩아웃은 오래된 스마트폰을 새활용한 산불 탐지장치로, 주변 환경에 조화되는 금속 컨테이너 안에 스마트폰을 내장하는 형태다.
영국 디자인 회사 랜도앤드피치의 로빈은 삼성 제품에서 카메라, 스피커, LED 등 부품을 재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제안된 모듈형 키트다.
이은수 디자이너의 작품 메모리 캡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USB 장치로 리사이클링하는 캠페인으로, 재활용 금속·플라스틱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의 가치를 살린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일상 생활에서 고객에게 의미있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쌓여 미래의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