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은 1970년을 시작으로 5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다.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그리고 신인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는 디지털아트 부문을 신설해 회화·조각·공예 총 4개 부문 공모를 시행했다.
올해는 회화 93작품, 조각 18작품, 공예 34작품, 디지털아트 13작품 총 158작품이 출품됐고, 각 분야별 3명~4명씩 총 13명의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과정과 토론을 거쳐 분야별로 입상작을 선정하게 됐다. 이 중 수상작은 총 45작품으로 최우수상 4작품, 우수상 4작품, 장려상 8작품, 특선 5작품, 입선 24작품이다.
최우수상에는 총 4작품으로 회화 부문 최학님의 '42수 관세음보살도', 조각 부문 주성진님의 '성주괴공', 공예 부문 윤기현님의 '다기세트-차공양', 첫 시행한 디지털아트 부문 이성원님의 '염원'이 선정됐다.
최학님의 '42수 관세음 보살도'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불화를 바탕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의 새로운 불화를 창조하고자 제작한 작품이다. 조각 부문 주성진님의 '성주괴공'은 물질이 생성되어 유지되고 소멸된 후 다시 공(空)인 상태로 변화하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의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공예 부문 윤기현님의 '다기세트-차공양'은 극락세계 아미타불에게 차공양을 올리는 것을 상상하며 구현한 금은 다기세트 작품이다. 이성원님의 '염원'은 오랜 세월 쓰러져 있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밝히는 마음 속 염원의 등불을 담은 3D 영상이다.
우수상은 총 4작품으로 회화 부문 김민주님의 '영산회상도', 조각 부문 남진석님의 '흐름', 공예 부문 조정훈님의 '석가모니 팔상성도 목판 및 목판인출본', 디지털아트 부문 강혜정님의 '신수월관음도'가 선정됐다.
또한 장려상은 8작품으로 회화 부문 행오스님의 '묘법연화경 변상(1~7)', 장미님의 '수파관음도', 조각 부문 김대현님의 '아미타삼존불', 박재완님의 '단비구법', 공예 부문 김정호님의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곽건찬님의 '순동제 순은상감 관음도'가 선정됐다.
특선은 5작품으로 회화 2작품, 조각 1작품, 공예 1작품, 디지털아트 1작품을 선정하고 입선은 총 24작품으로 회화 13작품, 조각 6작품, 공예 4작품, 디지털아트 1작품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