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21 비행모습 일반에 첫 선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미군 장비 대거 전시
K방산 위상 걸맞는 세계 3대 에어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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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가 처음으로 수도권 상공을 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 전략자산 중 일부도 참가한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11일 "K방산의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도약대 마련과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 안보 의식 고취 등을 위한 '서울 ADEX 2023'을 개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수출 유망 대상국의 군 수뇌부와 획득 책임자,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 바이어 등도 대거 초청, 역대 최대 규모인 55개국에서 대표단 114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시된 한국 방산기업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방산수출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운영본부는 행사기간 주요 방산수출품의 전시와 신규개발품 시범을 통해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해 K방산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1년 행사때 60여종이었던 야외 전시 장비는 항공기 47종 55대, 지상장비 40종 40대 등 100여종으로 늘었다. 특히 KF-21 전투기의 실물 기체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KF-21 실물기체는 야외전시는 물론 시범비행도 할 예정이다.
미군 장비도 대거 등장한다. 미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F-22(랩터)와 EA-18G(그러울러) 등 해외기지의 핵심 항공자산과 함께 주한미군의 지상장비를 처음으로 서울 ADEX에 전시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들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실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저궤도 시험발사체 '한빛-TLV'와 페리지의 '블루 웨일 1.0'의 실물이 야외에 전시된다.
미래형 먹거리인 동시에 첨단 국방기술이 집약된 우주와 미래형 도시 간 이동교통체계(AAM·Advanced Air Mobility), 무인이동체 등이 전시되고, 미래 신기술 관련 세미나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AAM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2월부터 시험비행을 시작할 '버터플라이'를,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내 독립법인 '슈퍼날'이 개발한 모형을 내놓는다.
행사가 일반에게 공개되는 21일과 22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을 비롯해 육·해·공군 의장대의 시범, 각종 경품 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주와 항공에 대한 꿈을 키우고 국가안보와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20일 오후는 학생의 날(Student Day)로 운영된다.
이종호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장은 "주요국의 방산전시회와 에어쇼가 저성장 또는 침체하고 있는 반면 서울 ADEX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종합방산전시회로 손꼽힌다"며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