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지역 대표 축제 전국 축제로 기획
박대우 구청장권한대행, "주민참여형 축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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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지역 대표 축제 허준축제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허준박물관에서 개막 컷팅식을 시작해 15일까지 주행사장인 서울식물원 잔디마당에서 누구나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6개 테마(허준하자, 함께하자, 공연하자, 도전하자, 체험하자, 감상하자) 70여 개 행사가 사흘간 이어진다.
◇'허준하자', 동의보감 속 인체의 본질 정(精), 기(氣), 신(神) '이색 체험'·'조선시대 시간 여행'
주제 프로그램 '허준하자'는 허준축제의 메인 행사로 14~15일, 허준과 동의보감 관련 특별한 체험공간인 '정기신체험관'과 '허준 마을체험관' 두 곳에서 운영된다.
'정기신체험관'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인체의 본질인 정(精)=몸, 기(氣)=에너지, 신(神)=정신을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이다. 정, 기, 신 주제별로 몸건강, 레포츠 체험, 마음건강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정'은 인바디, 심폐소생술, 어깨 초음파, 비염관리, 체형관리 등, '기'는 솜사탕 자전거 발전기, VR스포츠게임, 미니컬링, 도전 팔씨름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신'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아로마 향기 테라피, 걱정인형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이 진행된다.
'허준 마을체험관'은 흥이 넘치는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 '고!고!조선월드'의 무대로 허준 마을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또 체험 프로그램 전문가의 지도로 겸재화방에서 진경산수팔각등 만들기, 점집에서 타로체험, 한약방에서 약첩 쌓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함께하자·공연하자', '강서 허준마라톤'·'허준전국가요제'
참여 프로그램 '함께하자'는 단연 개청 이래 최초로 열리는 '강서 허준마라톤' 대회이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5㎞, 10㎞, 하프(21㎞) 등 3개 코스로 진행된다.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식물원 잔디마당과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2600여명이 사전접수 했으며 현장접수는 따로 받지 않는다.
'공연하자'에서는 15일 오후 6시 폐막식 오프닝에 이어 '허준전국가요제'가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구는 주민들에게 풍성한 재미와 강서구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국 단위 행사로 가요제를 기획했다.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12명의 노래꾼들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대상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상패를 수여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을 시상한다.
◇'도전·체험·감상하자', '어린이 어의 선발 퀴즈·전통놀이·등불거리' 등
'도전하자', '체험하자', '감상하자'는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도전 프로그램 '도전하자'는 '허! 주니어 선발대회'와 '허준 랜덤게임'을 진행한다. '허! 주니어 선발대회'는 15일 오후 3시 어린이 대상 어의 선발 퀴즈 대회이다. 참가 어린이들(300명)은 조선 유생 모자를 쓰고 축제장 곳곳에 담긴 허준·동의보감 관련 퀴즈를 풀게 된다. 최종 10인에게 어린이 허준 임명장을 수여한다. '허준 랜덤게임'은 식물원 진입광장에서 펼쳐지는 레크리에이션 형태의 명랑운동회로 우승자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
이밖에도 '체험하자'에서 투호놀이, 윷놀이, 널뛰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조선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된다. '감상하자'에서는 지난 7일부터 15일 축제 마지막날까지 식물원 내를 밝히는 경관조명, '허준 등불거리'와 7개 예술단체가 허준을 주제로 만든 창작시, 꽃 전시, 회화작품, 서예작품 등 100여 점의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허준과 함께하는 문화갤러리'가 준비돼 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올해 허준축제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마라톤, 가요제, 각종 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