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방적인 국가 R&D 예산 삭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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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정문 의원 측에 따르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경희대 우주과학과,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등 5개 학과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 '천문·우주항공 분야 유관 학과 공동행동'은 정부의 국가 R&D 예산 삭감에 대한 학내 인원들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당 사안을 저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4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공동행동은 "학계 및 연구 현장과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예산 삭감은 그 실체조차 확인되지 못한 R&D 카르텔 척결이나 예산의 비효율 해결을 위한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관련 설문조사에서 천문 및 우주항공 분야의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부생들의 76.3%, 대학원생들의 92.1% 가 해당 예산 삭감이 향후 연구자로의 진로를 이어 나가는 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응답했다"면서 "현 정부의 R&D 예산 감축은 누리호 및 다누리의 성공으로 연구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큰 실망을 안겨줬으며, 우수한 인재들이 해외나 타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결정타로 작용했다"고 우려했다.
공동행동은 △천문·우주항공 분야 R&D 삭감 근거 제시 △현장 연구원과 학계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 개회 △졸속으로 삭감된 천문·우주항공 분야 R&D 예산 전면 재검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정문 의원도 "대학 및 4대 과기원 62곳의 하반기 학생인건비 예상 지급액 및 지급 인원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R&D 예산 삭감의 여파로 현장의 젊은 연구자와 학생부터 쫓겨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R&D 예산 삭감 여파에 대한 연구기관 및 대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국정감사·예산심의 기간 정부의 부당한 R&D 예산 삭감 행태를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