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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은 이날 난 화분을 들고 국회를 찾아 홍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에 선출된 데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다.
통상 국회 교섭단체의 대표, 원내대표가 취임하면 정무수석이 예방하는 것이 관례다. 이 수석은 홍 원내대표를 만나기 전 윤재옥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이 수석은 홍 원내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축하 난을 하나 가져다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법부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 비서실이 논평을 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논평을 내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원내사령탑 교체로 대통령실과 만남을 추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 수석은 지난 5월 민주당내 온건파이자 비윤계인 박광온 전 원내대표 취임을 기념해 예방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당 대표를 먼저 만나시는게 순서"라며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