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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경찰 협력 결실…다낭 출입국사무소 ‘출국비자’ 발급

한-베 경찰 협력 결실…다낭 출입국사무소 ‘출국비자’ 발급

기사승인 2023. 09. 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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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안부, 8월15일부터 다낭 출입국사무소 '출국비자'
윤희근 경찰청장, 6월 베트남 공안부 장관 비자 발급 당부
교민사회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 해결" 환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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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6월 5일 베트남 공안부를 방문해 '또 럼' 공안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다낭에서 출국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하고 양기관의 포괄적 전략적 치안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
베트남 여행 도중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여행객의 경우 하노이 또는 호찌민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다낭 출입국사무소에서 '출국을 위한 임시거주 연장'(출국비자) 발급이 가능해졌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 출입국관리국(베트남 전 지역 출입국사무소 총괄)은 지난 11일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공문을 보내 "8월 15일부터 다낭 출입국사무소에서도 출국비자 발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식 통보했다.

그동안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이 여권을 분실하거나 훼손한 경우 베트남 공안부 출입국사무소에서 출국비자를 발급받아야 출국할 수 있었다.

다낭 출입국사무소에서는 출국비자 발급 권한이 없어 다낭에서 여권 문제가 발생하면 하노이 또는 호찌민 출입국사무소까지 이동해야 했다.

경찰청은 현지 경찰주재관을 통해 이 같은 불편사항을 인지, 지난 6월 윤희근 경찰청장이 베트남 방문 당시 또 럼 공안부 장관 등 지휘부를 만난 자리에서 다낭 출입국사무소에도 출국비자 발급 권한이 위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8월 15일부터 베트남 공안부 출입국관리국은 다낭 출입국사무소에서도 출국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다낭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사회에서도 "다낭 내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였던 출국비자 문제가 해결돼 너무 잘된 일이다", "하나하나씩 나아지는 다낭이 돼 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이 같은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리 국민이 많이 체류하고 관광객 수도 많아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라며 "베트남에서 우리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그간 베트남 공안부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러한 노력이 우리 국민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굳건해진 양 기관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재외국민 불편사항 해소·도피사범 검거·국제범죄 해결 등을 위해 베트남 공안부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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