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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열대 폭풍과 온난화의 대가

[시사용어] 열대 폭풍과 온난화의 대가

기사승인 2023. 09.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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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열대 폭풍

지중해 연안의 리비아가 '열대 폭풍'(Tropical Storm)으로 6000여 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바다로 떠내려가 실종됐다는 보도입니다. 열대 폭풍은 열대저기압(Tropical Cyclone)의 일종인데 태풍보다는 속도도 느리고 바람도 약합니다. 그런데도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리비아에서 발생한 열대 폭풍은 앞서 그리스에서도 발생했는데 인명 피해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평상시 재난 안전에 대비해온 덕분이라고 합니다. 리비아에서 유독 피해가 큰 것은 흙벽돌 건물이 많은 데다 댐 붕괴로 육지의 사람이 바다로 쓸려갔기 때문입니다.

미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열대저기압을 1단계 열대저기압, 2단계 열대 폭풍, 3단계 태풍, 4단계 슈퍼태풍으로 분류합니다. 열대저기압은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하면 태풍(Typhoon), 북태평양 동부와 카리브해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릅니다. 

리비아 열대 폭풍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과 이로 인한 태풍이 인간의 지구 파괴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면서 바벨탑을 쌓을수록 대가도 혹독하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 핀플루언서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켜면 주식, 가상자산 등의 정보를 알려줄 테니 투자하라는 안내가 정신없이 뜨는데요. '핀플루언서'(Finfluencer)에 대해 알아봅니다. 핀플루언서는 금융(Finance)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Influencer)을 합성한 단어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주식 등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식 인구가 늘고 있지만, 개인이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게 쉽지 않아 핀플루언서의 영향력은 큽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핀플루언서 추천종목의 56%가 마이너스 수익을 낸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핀플루언서의 정보를 참고는 하되 투자는 본인 판단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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