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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연말까지 최대 181조원 무역·수출금융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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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9. 04. 08:28

"中단체관광객 전자비자 수수료 연말까지 한시 면제"
230817추경호부총리-비상경제장관회의 (2)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수출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민간·공공 합동으로 연말까지 최대 181조원의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무역금융, 마케팅, 통관·물류 등 수출 인프라 지원을 신속히 추가 보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활기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 수주 확대를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인 RG를 차질없이 발급하고,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보증을 2000억원 신규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를 168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 항목을 추가하는 등 이용 편의를 개선하겠다"며 "농식품 전용 수출바우처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딸기, 배 등 신선품목에 대해서는 물류비 보조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5%에서 25%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전시회도 지원기업 수를 5600여개사로 늘리고기업당 지원금도 확대하는 한편, 뮤직비디오, 인플루언서 콘텐츠도 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 대상에 포함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세공장 허가기준을 완화하고, 중소 화주에 대해서는 부산항 내 수출 컨테이너 무상 사전 반입기간을 현재 3~4일에서 5일로 확대하도록 지원해 물류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구조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 정책도 속도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유턴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현행 29% 수준에서 최대 50%로 확대하겠다"며 "첨단반도체 제조공장이 집적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속히 구축되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는 한편,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용수공급시설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대형 프로젝트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K-콘텐츠 전략펀드를 1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발전공기업이 해외 에너지 사업 진출시 국산 기자재를 적극 활용하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그는 "사우디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콜롬비아 녹색산업 수주팀 등을 현지 파견하고, 파라과이, 아랍에미리트(UAE) 등과의 고위급 교류도 확대해 수주 성과를 조속히 이뤄내겠다"면서 "연내 한중경제장관회의와 한중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우리의 주 수출국인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약 6년 5개월만에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방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진화하는 중국인 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민간업계와 함께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K-관광 로드쇼를 이번달 베이징·상하이에서,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자매결연한 중국 지자체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별 관광상품을 홍보하겠다"면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현지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해진 여행객 수요에 맞게 비즈니스 연계, 크루즈, K-컬처, 뷰티·의료 등 관광 콘텐츠를 고급화·다양화하겠다"며 "저가관광, 바가지 요금, 안전사고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이어 추후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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