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통령실 ‘총선용 개편’… 추석 직후 단행 주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03010000916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9. 03. 16:46

대화나누는 김은혜 이관섭 수석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왼쪽)과 이관섭 국정기획 수석이 8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22대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 직후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을 일부 교체하는 '총선용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추석 직후 대통령실 수석과 비서관 일부를 바꾸고 12월께 장관급 인사들을 교체하는 개각을 순차적으로 단행해 연말이 되면 여권의 총선 출마 후보군 윤곽이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내년 총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출마 마음이 있는 사람이면 나갈 시기에 대한 고민이 많겠지만, 총선이 아직 7개월이나 남았다"며 말을 아꼈다.
김 수석은 경기도 성남 분당을, 수원, 용인 등이 출마지로 거론된다. 분당을의 경우 재선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직 의원으로 있어 대중 지지도가 높은 김 수석이 나서서 탈환해야 한다는 당 내 목소리가 나온다. 김 수석이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성남갑은 현 지역구 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역에서 재선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강 수석은 출신지인 충남 예산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서울 마포갑 가운데 출마지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도 용산 대통령실 초창기인 작년 5월부터 활동한 만큼 이번 개편 대상에 합류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실장 교체는 참모진 전면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지 전달
8월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용지 전달 야4당-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왼쪽) 등 참석자들이 전희경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오른쪽)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비서관급에서는 기존에 출마론이 나온 전희경 정무1비서관과 주진우 법률비서관,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활동했던 전희경 비서관은 이번에는 출신지인 의정부갑 출마 가능성이 나돈다. 전 비서관은 국회의원 재임 시절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아 당 내 지지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다.

주진우 비서관은 부산, 강명구 비서관은 대구·경북 혹은 수도권, 서승우 비서관은 충북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외에 내각에서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말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국정감사나 각 부처 예산 심사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당장 교체가 어려운 사정도 있다.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기는 선거 90일 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