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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환자 수가 107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배다. 이미 지난해 전체(103명)를 뛰어넘어 2019년(273명) 이후 최다 수준이다. 감염자의 대부분이 해외 유입인데 주로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감염돼 오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말라리아 감염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4주차(8월 20∼26일) 말라리아 신규 환자가 25명 추가되면서 올해 누적 확진자는 57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8명)의 2배를 넘는 수치로 이는 이미 지난 2018년(576명) 이후 5년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올해 환자 574명 중 522명은 국내에서 감염이고 52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채 들어왔다. 국내 발생은 전년 대비 115.7%, 해외 유입은 225%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환자의 84.9%는 남성이며 평균 연령은 38.2세다. 감염자 중 108명은 현역 또는 제대군인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대부분의 뎅기열 발생국가에서 전년 대비 환자가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뎅기열 발생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고, 방글라데시에선 역대 최대, 태국에선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뎅기열처럼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경우엔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이들 감염병 위험지역에 갈 때는 밝은색의 긴 옷과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대비하고, 모기에 물린 후 의심 증상이 있을땐 검사 받는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