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고 8개월 만에 판매를 접게 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차주 연령 제한(만 34세)으로 판매 비중이 미미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험권에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취급해온 곳은 한화생명을 비롯해 3곳이었다. 지난 8월 초 상품을 출시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속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지목하며 제도 손질을 예고한 상태다. 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인 경우 만기가 늘어나 원리금 상환액이 줄면서 사실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 실태조사에 돌입한 데 이어 8월 22일 생명·손해보험사에 가계 주담대 취급 현황에 대한 CPC(금감원 모니터링 자료 요구 체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