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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재명에 격려전화…“尹정부 폭주 심해…건강 잘 챙기라”

文, 이재명에 격려전화…“尹정부 폭주 심해…건강 잘 챙기라”

기사승인 2023. 09. 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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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정권 폭주에 제1야당 단식까지…염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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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마치고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천막에 돌아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하고 있다./유제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무기한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화로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401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마치고 단식 농성 중인 국회 본관 앞 천막으로 돌아와 문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고 전화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내겠다"라며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없었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격려 전화 직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니 국민을 보고 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끝으로 전화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하셨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윤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 상황이 염려스러워 전화 드렸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윤 의원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화를 한 번 하시겠다는 취지로 대표님께 사전에 의사를 표현하신 후 전화를 걸어주셨다"라며 "정기국회 개회식 끝나고 바로 전화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통화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원로로서 윤 정부의 퇴행에 대해 우려하시고 이 대표께서 단식에 이르는 상황을 안타깝게 보신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전화로 건강 조심하라는 우려의 말씀 하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직 대통령께서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내셨던만큼 현 정부에 대한 걱정을 표시한 것 같다"며 "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걱정하고 공감하시는 게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희망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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