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사용어] 빅픽처와 새만금 개발

[시사용어] 빅픽처와 새만금 개발

기사승인 2023. 08. 31. 16: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빅픽처
새만금 개발과 관련 '빅픽처'(Big Picture)라는 말이 등장했는데요. 크다는 뜻의 Big과 그림의 Picture가 합성된 단어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고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한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큰 그림을 그린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영어 사전에는 어떤 문제를 총괄적, 또는 조감(鳥瞰)이란 의미로 기술돼 있습니다. 조감(鳥瞰)은 새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는 의미지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기존 계획을 뛰어넘어, 전북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새만금 빅픽처를 짜달라"고 말해 관심을 끈 단어입니다. 새만금 개발을 위한 판을 다시 짜라는 주문이지요. 빅픽처는 단어의 뜻만 알면 금방 이해가 되는데 큰 그림, 멋진 계획 한 번 짜보라는 뜻입니다.

기업이 큰 꿈을 가지고 계열사의 업무를 재조정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작업을 추진한다면 이 역시 빅픽처로 볼 수 있습니다. 새만금이 빅픽처를 통해 새로운 새만금으로 탄생하듯 기업이나 가정, 개인도 빅픽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결단이 있어야 하고,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 후지와라 효과  
'후지와라 효과'(Fujiwhara Effect)는 일본 기상학자 후지와라(Fujiwhara)와 효과(Effect)를 합성한 단어로 가까이 있는 두 개, 3개의 열대성 저기압(태풍)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두 태풍이 인접할 경우 서로 간섭하여 태풍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이론입니다. 

반경 1000km 이내에 2~3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생기면 일반적인 진로를 벗어나 기형적으로 이동하는데 진로 예측이 어려워 기상청을 고민스럽게 하지요. 후지와라 효과는 북서태평양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9호 태풍 사올라, 11호 태풍 하이쿠이, 12호 태풍 기러기가 동시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가을 태풍이 무섭다고 하는데 어디로 향할지 주목해야 합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