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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워크숍은 '협동조합 중심 지역 발전과 성장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부산 소재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 현장을 견학하고 각 지자체별 우수 지원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째 날인 31일에는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산업단지에 있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을 방문해 8500평 규모의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와 공동식당, 교육훈련센터 등을 견학한다. 해당 물류센터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사업으로 건립된 전국 최초의 업종 단위 공동물류센터로서 시중요율 대비 50~60% 저렴한 보관료와 4~8% 저렴한 운송료로 조선기자재에 특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조선소, 중소기자재 업체에 연간 약 35억원의 직·간접적인 물류비 절감효과를 제공해 지난 15년간 총 50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둘째 날인 9월 1일에는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을 방문해 공동폐수처리시설, 약품입고장 등을 견학한다.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은 2018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정부·지자체 지원을 받아 폐수 스마트 원격처리 시스템과 자체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했고, 노후 펌프 교체 등 성능 개선 공사를 마쳤다. 이에 현재는 연간 약 4만8000톤에 달하는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강한 독성을 갖고 있는 만큼 단지 내 화학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96개 기초지자체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협동조합 R&D(연구개발)사업, 전문인력 지원사업 등 신규예산을 확보해 협동조합 활성화 기반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는 협동조합의 자체적인 혁신 노력과 지자체별 일자리 지원, 협업거래, 컨설팅 등 분야별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한 협동조합 지원 격차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