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소식에 자율주행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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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0.59% 오른 18만7800원으로 마감됐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고 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의 주가 역시 23만2000원으로 전일보다 0.65% 상승했다.
현대차가 상용화를 예고한 레벨3 자율주행차는 시속 80km로 운행이 가능해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차량 가운데 레벨3 기능을 넣은 완성차 업체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일본 혼다 등 두 곳이만, 이들은 시속 60km가 한계다. 즉 연말 상용화가 이뤄지면 현대차는 기존 완성차 업체보다 기술력이 높은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자율주행 관련 주식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함께 자율주행 '레벨4'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디와이오토를 자회사로 보유한 디와이는 전일 대비 29.98% 오른 7760원에 장을 마감했고,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무선 통신과 보안솔루션을 담당하는 라닉스는 전일 대비 29.84% 상승한 5610원에 장을 마쳤다.
자율주행차의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는 레이다영상기록장치, ADAS, HUD 등을 개발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주가는 29.84% 상승한 322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자율주행 부품과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인포뱅크(14.18%), 모트렉스(9.87%), 남성(5.86%) 등도 전일 대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