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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트라이포트의 꿈과 현실

[시사용어] 트라이포트의 꿈과 현실

기사승인 2023. 08.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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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트라이포트

'트라이포트(Tri-Port)'는 3개, 셋을 뜻하는 트라이(Tri)와 항구·항만(Port)을 합성한 물류 신조어로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새만금 잼버리 준비 부실로 비난받는 전라북도가 2028년까지 새만금을 공항·항만·철도를 갖춘 트라이포트로 육성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어느 지역이 글로벌 물류의 중심으로 발전하려면 철도·항만·공항의 3박자가 구축돼야 하는데요. 전북도가 새만금에 이런 꿈을 꾸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번 잼버리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칭찬을 받았다면 새만금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테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도 철도와 항만, 공항을 갖춘 글로벌 트라이포트를 노리고 있는데 순조롭고 유리한 조건에서 추진되고 있지요. 세계의 선박들이 모이는 부산항, 서울과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될 철도망, 김해 공항과 가덕도 신공항이 부산의 트라이포트 꿈을 이뤄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트라이포트의 대표적인 해외사례로는 중동의 두바이를 들 수 있는데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항만·공항·철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천혜의 트라이포트인데 부럽기도 합니다.



◇ 바다 콧물

'바다 콧물(Sea Snot)'은 말 그대로 바다(Sea)와 콧물(Snot)을 합성한 단어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 번식해 녹조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바다 표면이 식물성 플랑크톤이 배출하는 점액 물질로 덮이는 것이지요.

원인은 역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류의 정체입니다. 이로 인해 수중 질소와 인의 농도가 높아지고, 식물성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끈끈한 점액이 해수면을 덮게 됩니다.

바다 콧물은 바닷속 산소 공급을 막아 해양 생물을 폐사시키고, 세균과 미생물의 숙주 역할도 합니다. 바다 콧물! 이름도 좋지 않지만 역할도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악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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