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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강자 두산로보틱스, 푸드테크시장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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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8. 16. 06:00

국내시장 1위·40개국 판매채널 보유
제조업·물류 등 다양한 분야서 각광
"아메리카노 1잔 제조하는 데 45초"
올해 F&B산업 특화 E시리즈 출시
커피·베이커리… 식음료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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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4년 새 5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물류, 푸드테크, 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협동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 매출 4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첫 매출 9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173억원, 2020년 202억원, 2021년 370억원 등 매년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협동로봇이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위험 사고는 줄이고 생산성 향상에는 도움을 줘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국내 선두 기업이다.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줄곧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두산로보틱스의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유니버설로봇(덴마크), 테크맨(대만), 화낙(일본), 아우보(중국)에 이어 다섯번째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40여 개국에 100개 이상의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며 "협동로봇 모델은 13개로 전 세계 협동로봇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로봇 시장은 향후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2000억원에서 2025년 6조4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해외 매출이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에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북미나 유럽 지역에 진출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미국법인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법인도 설립할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제조업뿐만 아니라 물류, 푸드테크, 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협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F&B(음료·음식) 산업에 특화된 협동로봇 E시리즈를 출시해 바비큐, 베이커리, 커피 등 다양한 식음료 제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대표적으로 협동로봇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주는 무인 커피 모듈 닥터 프레소(Dr. Presso)를 꼽을 수 있다. 닥터 프레소는 커피 등 17가지 종류의 음료 제조가 가능하며, 아메리카노 1잔을 제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에 그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 로봇은 업계 최고의 안전성을 보유한 로봇으로 사람 바로 옆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라며 "제조 영역을 넘어 푸드,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두산 로봇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일상의 순간에 다양한 모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이 보다 편리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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