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25 줄어든 74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부진한 IT 수요와 프로모션 비용 상승, GM Bolt EV 관련 신규 충당금 반영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에도 수요 둔화 및 비용 상승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다고 예상했다.
특히 IT 수요의 경우 매크로 둔화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반영, LG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7%, 14.6%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중장기적으로는 전장 부문의 성장세와 IT 수요의 회복이 LG전자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 부문이 기존 북미권 업체 위주에서 아시아 고객사까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 성장성이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수요 둔화가 지속돼 실적 전망을 하향하나 전장부문에서의 성장세와 낮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