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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은 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3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스페인의 강호 사파타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1-15 15-11 13-15 15-13 11-5)로 따돌렸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이영훈은 운명의 5세트에서 4이닝 만에 11-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8강에 안착한 이영훈은 32강전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누른 데 이어 16강에서는 사파타마저 제압했다. 스페인 강자들을 줄줄이 이긴 이영훈은 공교롭게 8강전에서도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과 맞닥뜨린다.
이영훈이 팔라존도 꺾는다면 PBA '스페인 킬러'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팔라존은 같은 스페인 출신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쳐 8강에 올랐다.
3차 투어 남자 8강은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세미 세이기너가 합류했고 직전 2차 투어 준우승자 비롤 위마즈도 오태준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에디 레펜스, 루피 체넷 등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8강 8명 중 외국인 선수가 5명이다. 국내 선수로는 이영훈 및 이상대, 김재근이 명맥을 이었다.
여자부 LPBA서는 김세연과 백민주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세연은 2021~2022시즌 2차 투어(TS샴푸 챔피언십) 우승 이후 22개월, 백민주는 지난 시즌 5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7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