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샘표에 따르면 육포 브랜드 질러(Ziller)는 최근 '질러 크리스피 황태스틱' 2종을 출시하며 패키지에 새로운 메시지를 적용했다. △인생, 뭐 있어? 질러 △고민하지 말고 질러 △킹 받을 땐 질러 등 소비자들이 직접 제안한 메시지들을 패키지에 담았다.
샘표 질러는 지난해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질러 슬로건 백일장'을 열고 새 슬로건을 공모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단시간에 800여 개의 아이디어가 모였으며, 그 중에서 '지르고 싶을 땐 질러' '인생 뭐 있어? 질러' '킹 받을 땐 질러' '고민하지 말고 질러'가 최종 선정됐다. 샘표는 "소비자가 직접 제안한 슬로건을 전 제품에 적용하며,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후라보노·자일리톨 등 9종의 껌 종이에 응원 메시지를 담는 '좋은 껌 함께 해요' 캠페인을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제품과 상황에 맞는 그림까지 담은 '아트 메시지 껌'을 선보였다. 주요 소비층에 맞게 제품마다 문구와 그림을 다르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후라보노에는 직장인 캐릭터를 활용한 만화와 '우리 막내 많이 힘들지?' 등 문구를 넣고, 장수 제품 쥬시후레쉬에는 복고 분위기의 그림을 담았다.
농심은 자사몰 '농심몰'에서 농심 대표 라면과 스낵 패키지를 소비자가 직접 꾸미는 '농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너구리 컵라면'과 '닭다리 과자'에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넣어주는 맞춤제작 서비스다.
샘표 질러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에 힘입어 질러가 더 많은 공감을 얻을 것 같다"며 "제품력은 기본 소비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펀 마케팅의 효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