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기·품절대란, 생산량 늘려
원조 제품까지 재조명 '일석이조'
13일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꼬북칩 매콤한맛을 출시하며 △초코츄러스맛 △크런치즈맛 △콘스프맛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당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달성하기도 했다. 꼬북칩 브랜드는 출시 이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5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억5000만 봉을 넘어섰다.
농심도 최근 '깡' 스낵 시리즈의 하나인 먹태깡의 인기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농심은 이달 초 먹태깡의 생산량을 30% 늘린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이후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단종된 '립파이'의 후속작인 '립파이 초코'도 판매 호조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롯데웰푸드 측은 "출시 당시 예상했던 수량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장 보수적인 것이 바로 입맛"이라며 "과자 등 장수 먹거리 브랜드가 많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 할 때 본인이 알고있는 범위 내에서 선택하려는게 먼저인데 이는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다 보니 기존 라인에서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전략들을 취하게 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과거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입맛이나 과자를 찾는 경향이 있어 레트로에 대한 수요까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커지게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