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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두 정상의 논의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을 기회로 신뢰를 확인하고 마음을 터놓고 협력, 발전하도록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우리나 일본이나 같은 입장"이라며 "그래서 사전 조율을 하지는 않지만, 오염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후쿠시마 오염수는 12∼13년 전에 일어난 자연재해로서 그 결과로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이웃국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의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최근 8년 만에 재개된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과 관련한 양국의 공동 노력 방안, 기술 연구·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달 한국과 미국간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미·일 간 안보 증진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난다. 이 회의는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