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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민재 “‘김사부’는 삶의 일부…군대 가서 인생 공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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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3. 07. 09. 10:08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를 끝낸 배우 김민재
시즌1부터 3까지 출연, 작품의 열렬한 팬이기에 가능
한석규는 배울 점 많은 선배,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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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낭만닥터 김사부'는 저에게 특별한 작품이에요.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멋있고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연기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시즌3까지 오면서 너무나 행복했어요."

배우 김민재는 약 9년간 함께 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시즌1이 시작된 2016년 당시보다 훨씬 성장한 그는 단독 주인공인 작품 섭외도 거절하고 이번 시즌3에 참여하게 됐다. 남다른 애정 덕분이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사부(한석규)가 있는 돌담병원만이 아닌, 돌담 권역외상센터라는 새로운 배경이 생기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김민재가 연기한 은탁은 돌담병원에 우두커니 존재하는, 단단하고 무게감 있는 인물이다. 김민재는 듬직한 은탁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 시작 전에 운동에 몰두하고 은탁의 전사에 집중하며 역할을 준비했다.

"같은 작품이지만 매 시즌이 굉장히 다르고 재밌었어요. '김사부'가 주는 메시지가 저에게 너무나 와닿아요. 우리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를 알아야 하지 않겠냐는 그런 메시지를 주죠. 흘러가는 시대에 타협하지만 하지 않고, 삶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하죠. 좋은 질문을 주는 작품이에요."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이미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했다.

"연기를 시작할쯤 시즌1를 만났다. 내 가치관이 형성될 시기에 만난 작품이어서 분명한 영향이 있었어요.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웠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배운 작품이죠. 이번 시즌은 특히 뭉클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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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작품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김민재의 군입대가 화제가 됐다. 한석규가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재의 군입대 계획에 대해 그와 상의 없이 밝힌 것이다. 김민재는 그래도 한석규는 누구보다 좋은 선배라고 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 순간엔 굉장히 놀랐지만 사실 감사했어요. 어떻게 군입대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었거든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유쾌하게 풀어진 게 오히려 잘 된 것 같아요. 한석규는 이 세상 모든 좋은 단어를 써서 표현하고 싶은 좋은 선배님이죠.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함께 해서 영광스러운 순간이 많았어요.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줘요. 그냥 '김사부' 그 자체에요. 사실 우리 세대가 혼란스러운 세대잔항요. 이에 대해 많이 걱정해주고 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김민재는 현재 군악대에 지원한 상태다. 27세인 그에게 군입대는 조금 일러 보인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

"30대의 배우 생활, 또 내 인생에 대해 공부할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래 배우들보다 빨리 군대를 가게 됐는데 가서 열심히 인생 공부를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리즈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사부' 시리즈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시대의 낭만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도 따끔한 이야기도 하는 작품이죠.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요. 시즌4에 제가 출연할지 못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저에겐 큰 의미의 작품이기 때문에 함께 하고 싶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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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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