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은평성모병원, 악성 복수·흉수 활용 진행성 난소암 재발 예측 인자 발굴

은평성모병원, 악성 복수·흉수 활용 진행성 난소암 재발 예측 인자 발굴

기사승인 2023. 07. 03. 10: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진행성 난소암 환자 92명 분석, 복수·흉수 내 면역 인자 임상적 유용성 확인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 교수, 정민진 교수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세포 관련 면역 수치가 난소암 재발 등 예후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하는데 도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이용석·정민진 산부인과 교수팀이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성 난소암을 새롭게 진단 받은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말초 혈액과 악성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Cancers(IF=6.575) 최근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진행성 상피 난소암은 약 75%가 3~4기에 진단된다. 진단 당시 복막과 흉막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항암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암이 재발하는 등 예후가 좋지 못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는 악성 복수와 흉수가 있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고, 말초 혈액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염증성 표지자인 림프구-단핵구 비율이 주요 예측 인자로 활용되고 있었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악성 복수와 흉수에서 낮은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보이는 환자가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악성 복수와 흉수의 림프구-단핵구 비율과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말초 혈액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결합해 점수화할 경우 더욱 정교하게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해냈다.

정민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악성 복수 및 흉수를 활용한 최초의 예후 예측 인자 발굴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용석 교수는 "재발률이 높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예후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함으로써 고비용·부작용을 이유로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던 면역 유지 치료 시행 등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수, 흉수 검사 자체도 임상에서 기존에 시행되는 검사 결과를 이용해 추가 비용 없이 경제적으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실용적 지표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