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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전국 아파트값 상승거래 비중 57%…서울은 66%가 올라

5∼6월 전국 아파트값 상승거래 비중 57%…서울은 66%가 올라

기사승인 2023. 06. 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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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달 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 거래 비중이 직전 두달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매매가격이 상승한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다. 최근 두달 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 거래 비중이 직전 두달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5∼6월에 거래된 10개 주택형 중 6.6개 이상에서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최근 급매물 소진과 호가 상승 여파로 이달 중순 이후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지는 모습이어서 하반기에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부동산R114가 올해 5월과 6월 두달 간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5만576건(직거래 및 계약해제 제외) 가운데 앞서 3∼4월에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거래가 1건 이상 체결된 주택형 1만6018건의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57.2%의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같은 방법으로 1∼2월 거래가 대비 3∼4월에 매매가가 상승한 주택형의 비중이 56.9%였던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지난 5~6월 상승 거래 비중이 66.5%로 가장 높았다.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 3~4월과 비교해 2.9%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평균 가격이 하락한 주택형은 33.0%에서 30.7%로, 동일 가격에 팔린 주택형은 3.4%에서 2.7%로 각각 감소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5∼6월 상승 주택형 비중이 각각 62.2%, 57.2%로 3∼4월과 비교해 각각 0.6%p, 1.9%p 줄었다.

지방에선 세종시의 5∼6월 상승 비중이 66.0%로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선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 3∼4월(74.2%)보다 감소했다. 대전(53.7%→56.7%)과 광주(47.8%→52.7%), 경북(51.4%→54.5%), 대구(55.9%→56.5%)는 상승 거래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 거래가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서울의 경우 이달 들어 급매물이 사라진 뒤 일시적으로 나타나던 호가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매수세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곳이 많다. 마포구 아현동 한 공인중개사는 "요즘 들어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고, 간혹 매수 문의가 있어도 여전히 시세보다 싼 매물만 찾는다"며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세도 더뎌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24일 기준 총 3269건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계약된 아파트의 실거래가 신고 기한은 이달 말(계약일로부터 30일)까지여서 최종 계약 건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일별 신고 건수를 보면 이달 중순까지 매일 100∼150건 이상 신고되던 5월 계약 물량이 중순 이후에는 일 30∼50건 이하로 감소했다. 또 6월 계약 물량도 현재까지 1225건에 그쳐 6월 전체 거래량이 5월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역전세난과 경기 침체, 불안한 대출 금리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아파트값이 상승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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