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코리아 정조준…“다양성 측면서 니즈 충족시킬 것”
TV CF 이어 프로모션서 ‘아이스’ 부각
18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캡슐커피 관련 매출이 목표치를 충족했다며 후속 캡슐커피 머신 뿐 아니라 캡슐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카누 바리스타 커피 머신 2종과 전용 캡슐 8종,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을 선보였는데, 업계에서는 이르면 여름이 지나기 전까지 새로운 캡슐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캡슐커피 1위 업체는 네슬레코리아다. 현재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선 네슬레코리아가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네슬레코리아가 캡슐커피 머신이나 캡슐 등 모든 면에서 좀 더 다양하다"며 "우리도 라인업을 확장해 다양성 측면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캡슐커피 시장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캡슐커피 시장은 2018년 1037억원, 2019년 1387억원, 2020년 198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두 배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캡슐커피 시장규모가 약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캡슐커피 시장이 커지는 데에는 변화하는 커피 소비자의 트렌드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가 집에서 마시는 커피 종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커피 머신을 활용한 커피는 지난해 기준 57.7%로 2014년 대비 22.7%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명 '믹스커피'는 같은 기간 49.7%로 2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다보니 기존 동서식품 등 커피업계뿐만 아니라 SK매직·청호나이스 등 렌털업계, 할리스·이디야 등 커피 프랜차이즈업계도 적극 달려들고 있다.
동서식품은 새 캡슐 커피와 관련한 TV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TV CF 광고의 경우 심의를 받고 허가를 받아야 실제 전파를 탈 수 있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반 내지는 후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스'를 집중 부각한 프로모션에도 나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아이스 전용 캡슐, 아이스 전용 버튼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지난 7일부터 이마트24에서 동서식품 음료 구입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피머신 등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인데, 이 제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내려 먹을 수 있다. 네이버 등 온라인에서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프로모션의 경우 채널별로 시기가 다르다"면서도 "네이버에선 현재 진행 중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오는 7월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