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900억 들여 항공통제기 4대 추가 국외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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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5일 제15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2전차 4차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2전차 양산 사업은 북한의 기갑전력 위협에 대비하고, 미래 전장환경과 전투양상에 적합한 K2전차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기동군단의 공세기동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K2전차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4차 양산계획을 확정했다.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 9400억 원을 투입해 K2 전차 150여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4차 양산에서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의 완전 국산화가 가능할 지 관심이 쏠린다. K2 전차 1~3차 양산분에는 국산 엔진과 독일산 자동변속기가 사용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방기술품질원의 내구도 평가가 있어야 하지만 국산 변속기와 국산 엔진이 결합된 국산 파워팩이 장착된 K2 전차가 군에 납품될 길이 열렸다"며 "이외에도 그 동안의 기술진보에 따라 군의 소요가 제기되면 자동총탑(RCWS)과 능동방호체계(APS)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날 방추위에서는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구매계획(안)도 심의·의결됐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적 공중위협에 대비한 24시간 공중감시 능력 구비를 위해 항공통제기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항공통제기 4대를 국외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31년까지 총 3조 9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와 상업구매 등 여러 방식을 열어놓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최대한 국익에 부합하게 경쟁을 통해서 성능과 가격을 충족하는 기종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항공통제기가 추가로 실전 배치되면 우리군의 북한 미사일 감시 및 영공방어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