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현안질의에 참석해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서는 (4월 상승률이) 3.7%로 떨어졌고, 앞으로 하향하는 트렌드를 당분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선진국에 비해서도 물가 안정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환율도 (한미) 이자율 격차로 걱정되는 면이 있지만 오늘 1320원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이자율 격차는 하나의 원인일 뿐 다른 원인에 의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영업자 대출 등의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금융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자영업자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자영업자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줬다"면서 "(그동안) 연체율이 내려간 트렌드는 정부 지출로 인한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연체율 상승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 하고 있는 금리 정책의 불가피한 측면"이라고 답변했다.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자영업자와 금융권 모두 충격이 없도록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