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4일 열린 축제는 구청 앞 일대와 안양천(금천구청역 일대)에서 펼쳐졌다. 올해도 시민 기획자 '하모니어스'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지역 예술단체 17팀의 '하모니 스테이지'가 중앙무대를 화려하게 채웠다.
구청 앞 도로와 설치된 무대에서는 잇따라 풍성한 공연이 마련돼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구내 곳곳에서 탈춤을 배워온 시민들이 고성오광대, 은율, 봉산, 양주별산대 등 6가지 탈춤을 추며 감동의 시간을 연출했다.
공식 무대에서는 전통 탈춤뿐 아니라 현대판 탈춤을 창작하는 천하제일 탈공작소의 '2023 추는 사람',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대취타 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한지 등(燈) 작가인 인송자 작가의 '음·어·아'작품에 점등을 하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금천구립여성합창단, 금천구립시니어합창단, G밸리 CEO중심의 G하모니 합창단과 국제청소년합창단이 함께 하는 연합 합창, 주민이 주인공인 금천뮤지컬센터의 레미제라블 뮤지컬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구는 접근성 매니저 및 수어통역 운영, 점자 리플릿 제공 등 누구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일상이 문화가 되고, 도시가 예술이 되는 금천하모니축제에서 많은 구민이 봄날의 행복한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천하모니축제를 비롯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축제를 열어 구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