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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GS25, 점포의 CU…편의점 진정한 1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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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5. 16. 16:57

CU, 1분기 매출 격차 171억원으로 줄여
GS25, 점포당 매출 확대 전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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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1위를 가리자."

올해 편의점업계 1위의 행방이 가려진 전망이다. 그동안 편의점업계는 선두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기준이 모호했다. 매출로 따지자면 GS25가 1위지만 점포수를 기준으로 하면 1위는 CU다. 서로 유리한 기준을 가지다보니 업계 1위를 놓고 옥신각신했다. 이제 이러한 논란이 사라질 전망이다. 점포수 1위의 CU가 GS25의 매출을 추격하면서부터다.

16일 GS25와 CU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GS25와 CU의 매출 격차는 불과 171억원이다. GS25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667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고, CU는 매출 1조8496억원, 영업이익이 370억원이다.

2021년만 해도 1분기 기준으로 두 회사의 매출 차이는 1467억원이다. GS25가 1조6479억원이었고, CU가 1조5012억원이었다. 2년 만에 CU가 매년 10% 가까운 매출 성장세로 1296억원을 따라잡았다.

2020년부터 GS25를 추월한 점포수의 역할도 컸다. CU의 점포수는 2020년 1만4923점, 2021년 1만5855점, 2022년 1만6787개로 GS25에 앞섰다.

시장에서는 우월한 점포수를 바탕으로 올해 CU가 GS25의 매출도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지난 2년간 기존점 매출이 크게 성장했는데 (2021년 +1.6%, 2022년 +4.3%) 높은 기저에도 올해도 기존점 매출이 3%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존점 매출 성장률, 점포수, 수익성 측면에서 편의점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S25 관계자는 "점포수에서 차이가 나면서 매출 격차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지만 점포당 매출을 따지면 우리가 앞선다"면서 "무리한 출점보다는 가맹점의 수익성을 고려한 점포 확장 전략인 만큼 수익성에 더 치중하겠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GS25와 CU의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을 보면 GS25가 2809만원, CU가 2654만원으로 GS25가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당 일매출을 봐도 GS25가 173만7000원으로 CU와 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CU는 고물가 시대 합리적 '가격' 정책 전략을 내세워 매출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가성비 중심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업계 내 차별화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생필품 위주의 초저가 PB '득템시리즈'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것이 그 예다.

GS25도 외식 물가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혜자 도시락' 등 먹거리 중심의 히트상품 개발과 희귀 위스키나 와인 등을 차별화된 주류 기획템을 선보이는 위런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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