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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빅3 실적 동반 하락 “엔데믹 여파…수익성 중심 경영”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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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5. 11. 11:05

올 1Q 매출 전년比 증가…신세계라이브쇼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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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KT알파·신세계라이브쇼핑 등 T커머스 빅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 여파에 실적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빅3는 수익성 중심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T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업계 빅3의 매출은 SK스토아(767억원), KT알파(714억원), 신세계라이브쇼핑(67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SK스토아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동안 KT알파는 808억원에서 714억원으로 11.6% 줄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엔데믹 여파와 함께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위축 등이 겹쳐 매출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고마진 상품군 확대와 비용 효율화 통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KT알파 관계자는 "엔데믹 여파로 비대면 쇼핑 감소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회사도 온라인 유통 채널 중심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667억원(2022년 1분기)에서 670억원(2023년 1분기)으로 0.4% 증가했다. 빅3 중 유일한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함께 판매비와 관리비가 소폭 늘면서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협업해 내놓은 여성 패션 자체브랜드(PB) '에디티드'와 최근 선보인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인 '블루핏' 등의 판매 호조를 보였고, 지난해부터 강화해 온 식품 사업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블루핏의 경우 올해 봄·여름(S/S) 물량의 대부분을 판매했고, 식품의 경우 조선호텔 김치 및 갈비탕, 오렌지·키위·망고 인기가 유지됐다는 것이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설명이다.

앞으로 이들 업체는 수익성을 전방위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SK스토아는 관계자는 "고마진 상품군 확대와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서 경쟁 우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T알파 관계자는 "자체 패션 브랜드 개발과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 추진 등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 상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이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프리미엄 홈쇼핑'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지난 달 TV방송 화면 고급화 등 TV앱 개편을 실시한 데 이어, 이르면 오는 6월, 늦어도 올 3분기에 모바일앱도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미엄 패션PB 에디티드, 블루핏 라인업 확대 및 추가 PB를 선보일 것"이라며 "골든 티켓(여행), 더고메(식품), 이민웅의 웅니버스(패션), 일타강사 차선생(패션, 생활) 등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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