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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필요시 시장 안정조치”

추경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필요시 시장 안정조치”

기사승인 2023. 05. 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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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서 원격 회의 형식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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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컨퍼런스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상거시경제금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내외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행위 및 쏠림 현상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시 기 마련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또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월 회의에서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금리 인하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새벽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하락하였으나 주가는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등으로 다소 약세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연준이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인천 송도에서 ADB 연차 총회가 진행중인 관계로 최초로 원격 회의(컨퍼런스콜)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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