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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광양제철소에서 출하된 철강제품을 여러 창고에 집하하고, 다시 태금역으로 이송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철송기지를 통하면 화물들을 직배송해 국내 주요 거점으로 이송하게 된다. 수송물량 확대와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를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플로우는 전남 광양시 금호동 796번지 일원 약 2만 평방미터의 철도 유휴부지에 오는 2024년 6월말까지 코일기준 3.9만톤을 적치할 수 있는 철송기지 (약 3400평)를 건축한다 연간 약 200만톤의 철강제품을 처리하게 되며, 국토교통부에 기부채납 한 후 최대 20년간 무상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기존 국토부 소유 부지로, "국가기관만이 시설물을 건축할 수 있다"는 국가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의 규정으로 인해 민간기업이 철송기지를 건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의 조성목적, 지역경제의 활성화 또는 국민 경제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민간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입법 취지를 살려 이번에 포스코플로우의 입주자격을 신속하게 승인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플로우는 지난해 85만톤이던 철도 수송물량을 오는 2029년에 약 200만 톤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또 24시간 출하체제가 가능해져 광양제철소와 철강제품 고객사의 안정 조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의 역할 제고를 통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태금역과 연계한 가천, 군산, 안중, 울산 등 관련 기지와 시너지를 높이고 고용효과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은 "광양 산업단지 내 태금역 철송기지를 건립해 철도수송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운송 인프라를 구축해 포스코2050 탄소중립, 정부의 친환경 운송수단 확대정책에 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포스코그룹이 신사업 추진을 검토 중인 전남 광양을 방문해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포스코그룹 신사업 추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산업 투자활동에 발맞춰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지역 사회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