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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GS칼텍스, 탄소감축 위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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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4. 26. 13:27

HMM, 해상 실증 협업 및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GS칼텍스, 국내 정유사 최초 바이오선박유 공급
GS칼텍스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오른쪽)과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식'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HMM
HMM과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2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바이오선박유는 폐원료 기반의 바이오디젤과 선박유(벙커C유)를 각각 3:7 비율로 섞어 생산한 연료로,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80% 이상 적다. 기존 선박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준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GS칼텍스는 HMM의 선박에 바이오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선박의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바이오선박유가 국내에선 사용되고 있지 않아 향후 공급 시, 국내 정유사의 최초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MM은 올해 하반기부터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대상으로 해상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확보된 데이터는 정부기관 등에 제공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박용 바이오연료 개발사업'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에 박차를 가해 HMM과 해운업계 탄소배출 감축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저감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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