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DL 프리시즌1가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16일 진행된 가운데 스피드 (고병수) 선수가 59점을 선취하며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스피드는 매 라운드 상위권을 놓치지 않으며 탑티어 선수로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띵(이명재, 53점)이 2위를, 지민(김지민 49점), 스펠(김우준37점) 등이 3, 4위에 안착하며 마지막 남은 16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빌리지 붐힐 터널에서 시작된 개인전 1라운드. 초반 스퍼트로 1위를 고수하던 스피드가 선두 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끝까지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광산 꼬불꼬불 다운힐 2라운드는 지민과 민식의 각축전이 이어진 가운데 인코스로 파고든 민식이 1위, 지민이 2위로 들어왔다.
3라운드는 아이스 익스트림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스펠과 띵이 상위권을 달리고,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코너링에 실패한 스피드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스펠과 띵이 엎치락 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띵이 1위로 통과했으며, 실수에도 굴하지 않고 무섭게 치고 올라온 스피드가 스펠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는 시작이 반이라고 할 정도로 초반 경쟁이 치열한 아이스 설산 다운힐에서 진행됐다. 스피드는 레이스 초반 1위를 기록하다 중위권에 밀려났지만 레이스 중반 지민과 선두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1위로 들어왔다.
5라운드 광산 골드러쉬에서는 상대방의 가속을 역이용한 스피드가 무한 부스터로 숨막히는 질주를 연속으로 이어가며 1위를 기록, 41점을 먼저 획득했다.
사막 오래된 송수관에서 펼쳐진 6라운드는 스피드가 아웃 코스를 잘 활용한 지민에게 1위를 내주며 3위를 기록했고, 월드 시안 병마용에서 진행된 7라운드와 8라운드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띵이 1위를 기록하며 46포인트를 차지 조 2위에 올랐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는 띵과 스피드가 조 1위 진출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으며, 결승점 앞에서 띵의 블러킹을 뛰어난 드리프트로 따돌리며 1등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D조 1위를 기록한 스피드는 "한번도 침착한 적 없이 매우 떨렸다. 무조건 결승까지 갈 생각이다. 입상까지 하는 게 목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