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11일, 태백시 창죽동 전역과 화전동 제2개간지 일대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한 ‘2023∼2025년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인 관행농법 위주의 노지재배를 주산지 중심 데이터 영농으로 전환해 스마트 영농기반을 확산하고, 주산지별 환경·생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모델을 개발해 향후 생산 편의성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태백시 창죽동 전역과 화전동 제2개간지(농가 69호) 일대로 193ha 면적에서 고랭지배추(후작 호밀)가 사업 대상이다. 2025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45억원(국비 167억원과 지방비 78억원) 규모로, 각각 1년차에 28억7천만원, 2년차에 138억9천만원, 3년차에 77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철규 의원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지역특화작물의 규모화, 작부체계의 스마트화 실현 및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주산지 중심의 노지 농업 데이터 수집·활용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기업 중심의 실증을 통한 농업인 역량 강화가 사업의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태백시는 고산지 기후를 가진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고랭지배추 농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 부족 등으로 고랭지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새로운 영농 모델의 필요성이 커져 왔다”고 덧붙였다.
이철규 의원은 “태백시가 당초 지난해 연말에 있었던 1차 공모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2월 진행된 추가 공모에 다시 신청해 결국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태백시와 중앙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사업선정을 계기로 용수공급과 환경센서, 스마트농업 관제센터 등 기초 기반을 조성하고, 자동 관수·관비, 병해충 예측, 드론 생육진단 등 시설 장비의 스마트화와 함께, 실증단지 조성·사업단 운영·농업인 교육도 함께 이루어지게 된다”며 “태백의 자랑 ‘고랭지배추’가 고산지 기후 특수성을 반영한 최적의 스마트 영농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