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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보인 부활절 퍼레이드...마칭밴드·치어리딩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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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4. 09. 16:26

대규모 퍼레이드 열린 건 한국 개신교 140년 역사상 처음
언약궤, 대형 범선 등 성경 이야기에 마칭밴드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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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활절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퍼레이드에서 부활절 퍼레이드의 마스코트 '예삐' 풍선이 입장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국내에서 처음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가 부활절 주일인 9일 약 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서 마칭밴드·치어리딩 팀·기마 행렬·선교사 범선 모형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돼 봄철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활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린 건 한국 개신교 140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성경을 그대로 고증해 제작한 '언약궤'와 십계명 말씀 깃발, 광조동방 대형 십자가등과 언더우드·아펜젤러 등 한국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을 태운 대형 범선 등 성경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복음의 역사를 담았다.

특히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마스코트 '예삐'가 12미터에 이르는 대형 인형으로 제작돼 광화문 광장에 선보였고 행렬에도 '예삐' 풍선이 참가했다. 예수님의 삐약이란 뜻의 '예삐'는 부활절 퍼레이드를 주관한 CTS기독교TV가 기획한 캐릭터이다.

한교총과 CTS기독교TV가 함께 한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는 1부 퍼레이드, 2부 기념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히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념음악회는 에일리, 범키, 박기영, 신델라와 델라벨라 싱어즈, 하모나이즈와 합창단이 클래식과 가곡, K팝, 트로트 등을 공연한다.
처음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같은 날 광화문을 두고 바로 옆에서 한국교회연합 '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돼서 같은 공간에 각자 다른 행사가 연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은 "교회 다니는 사람으로서 부활절은 중요한 날"이라며 "도심에서 각자 다른 목소리로 예배와 퍼레이드가 열리는 모습이 한국교회의 현주소 같아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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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칭밴드의 공연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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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퍼레이드에 참가한 기마 행렬과 예삐 풍선./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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