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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내용에 대해 "300명 의원 정수를 확실히 줄이겠다는 김 대표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비례대표 의석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82.2%가 부정적인 여론을 갖고 있다"면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축소하는 등 내년 총선 의원 정수의 자연감소 부분에 대한 김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 정수 축소 의견이 갑작스럽게 나온 것 같은데 언제부터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의엔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의원 정수 축소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찬성한다는 결과가 있었다"라며 "김 대표 또한 이런 여론을 감안해 오늘 공개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선거구제 관련 논의는 없었다. 강 대변인은 "(선거제 관련은) 전원위원회를 거쳐봐야 하고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봐야하기 때문에 관련해선 김 대표가 따로 발언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헌 국회는 국회의원 의석 수 200석으로 시작했고 헌법에서도 의원 200인 이상이라고 명시한 규정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현행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김 대표의 "당 이미지를 실추하고 당원을 부끄럽게하는 언행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당에 위해가 되는 분은 신분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에 따라 앞으로 강력히 경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