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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하남시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케이(K) 스타월드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이현재 하남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케이 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한 우수 중소기업 발굴·투자 지원 △3기 신도시 등에 강소 중소기업 단지 조성 △중소기업 애로 해소 규제 발굴·개선 △중소기업 구인·구직난 해소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양 기관은 협력분야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과 하남시 부시장을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기문 회장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하남시에서 케이 스타월드 조성을 통해 케이팝 공연장, 글로벌 영화스튜디오, 마블 테마파크 등을 만들어 한류 문화콘텐츠 확산을 추진하고자 했는데 문제는 환경평가등급 등 개발제한구역 규제 때문에 조성 첫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개최한 '중소기업 규제개혁 대토론회'에서 이현재 시장이 한 총리한테 케이 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규제를 풀어달라고 건의했고 지금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케이 스타월드와 같은 고부가가치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우수한 중소기업을 필두로 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꼭 필요하다"며 "특히 베드타운으로 인식되는 수도권 위성도시들이 자체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한류와 연계한 소비재·관광 수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중소기업들도 살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중기중앙회와 하남시가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딘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계가 한류 콘텐츠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협력이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물론 대한민국 한류문화와 영상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케이 스타월드 조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중기중앙회와 콘텐츠·영상·문화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 스타월드는 미사섬 300만㎡ 부지에 대형 케이팝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하남시에 따르면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2조500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하남시에 따르면 케이 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올해 1월 하나증권에 3조5000억원의 금융 참여 의향서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 용역비 3억원을 반영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케이 컬쳐 집적단지 조성가능성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