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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PMO’ 통해 데이터센터 이원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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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3. 03. 13. 17:44

프로젝트 관리 조직 도입해 사업 체계화
신규 데이터센터 통해 수용 공간 확보
내년 7월 준공 목표
PMO
/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데이터센터 이원화에 속도를 낸다. 수은은 단순 IT(정보기술) 인프라 이전을 넘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신규 하드웨어 도입, 클라우드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해 데이터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 10일 '데이터센터 이전 PMO(프로젝트관리조직)' 입찰을 공고했다. 사업 예산은 23억원이며, 기간은 오는 5월부터 내년 11월까지다. PMO는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과 관련해 품질·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수은은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 용인 인재개발원 내 유휴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본점에 위치한 컴퓨터실 등을 새 데이터센터로 이전한 뒤 '메인 데이터센터'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수용 공간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내진설계 미적용·단독 전원 미확보 등으로 전산망 사고 등에 취약하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특히 금융권의 데이터센터 이원화 필요성은 지난해 10월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계열 금융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기된 바 있다.
수은 측은 "디지털금융 도입, IT 장비 증가로 2023~2024년 (데이터센터의) 수용 공간이 90% 수준으로 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사무용 건물로 지어진 본점 내 기존 주컴퓨터실의 안전성 미흡 및 수용공간 포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신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은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디지털금융 강화'가 자리잡고 있다. 수은 측은 신규 데이터센터를 통해 AI모니터링 체계 적용과 IT인프라 관리 효율성 제고 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며 "필요한 핵심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화를 고도화하여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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