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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 기업들과 협약식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한다.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운용 시스템·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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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에서는 한화시스템이 UAM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SK텔레콤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 버티포트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T가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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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된 UAM 퓨처팀은 내년 7월 29일부터 기체 안전성,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 1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4개 기업은 각각 교통관리, 운항, 버티포트, 항공기 분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컨소시엄에는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렌탈을 비롯해 UAM 기체 운항사인 민트에어와 배터리 모듈 개발사 모비우스에너지 등 9개사가 참여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교통관리 주관사로서 롯데컨소시엄의 ICT솔루션 개발 분야 전반을 담당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 및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관제 시스템을 중점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에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공항 역할인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관한다. 제주항공은 항공 운항 주관과 교통관리 관련 부분을 맡는다. 휴맥스모빌리티는 버티포트 내 비행 기체 배터리충전기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에 참여한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UAM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실증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건 향후 글로벌 UAM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UAM 세계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