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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中 여배우 징톈은 韓 유흥업소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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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2. 18. 19:16

얼굴 도용당한 장본인 소속사 법률 조치 시사
중국의 언론과 누리꾼들이 유명 중국 여성 연예인의 사진을 한국 서울의 한 유흥업소가 무단으로 도용했다면서 분노하고 있다. 소속사는 법률적 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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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의 한 유흥업소에서 에이스로 일하는 것으로 소개된 중국의 유명 배우 징톈./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유흥업소가 제작해 배포한 홍보물에 유명 배우인 징톈(35)의 사진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그녀가 해당 업소의 에이스이니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는 광고를 대놓고 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홍보물에는 '24시 란제리 셔츠룸', '여대생 150명 상시 대기', '1인 손님 환영' 등 자극적인 선전 문구도 담겨 있었다. 논란을 더욱 부추길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홍보물을 자신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이라고 밝힌 Z 씨가 목격했다는 사실이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한국 도심 곳곳에 이런 중국 여배우 사진을 도용한 홍보물들이 많다. 매우 불쾌하다"고 지적한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당연히 소식을 접한 에이스(?) 징톈의 소속사 측은 발끈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면서 "관계 기관과 최대한 빨리 연락을 취해 연예인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목소리도 높였다.

언론과 누리꾼들 역시 "한국에는 한국 유흥업소를 홍보할 여배우가 없냐"고 반문하면서 "중국 여배우까지 동원해 홍보하고 제멋대로 악용하려는 행태를 시정해야 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 정도면 유흥업소 하나가 국제적 망신을 톡톡이 시켰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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