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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홍보물에는 '24시 란제리 셔츠룸', '여대생 150명 상시 대기', '1인 손님 환영' 등 자극적인 선전 문구도 담겨 있었다. 논란을 더욱 부추길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홍보물을 자신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이라고 밝힌 Z 씨가 목격했다는 사실이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한국 도심 곳곳에 이런 중국 여배우 사진을 도용한 홍보물들이 많다. 매우 불쾌하다"고 지적한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당연히 소식을 접한 에이스(?) 징톈의 소속사 측은 발끈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면서 "관계 기관과 최대한 빨리 연락을 취해 연예인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목소리도 높였다.
언론과 누리꾼들 역시 "한국에는 한국 유흥업소를 홍보할 여배우가 없냐"고 반문하면서 "중국 여배우까지 동원해 홍보하고 제멋대로 악용하려는 행태를 시정해야 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 정도면 유흥업소 하나가 국제적 망신을 톡톡이 시켰다고 해야 할 것 같다.